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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길 (커버이미지)
구원의 길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존 하트 지음, 권도희 옮김 
  • 출판사구픽 
  • 출판일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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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3년 전 벌어진 하나의 사건은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형사 모두의 삶을 바꾸어놓았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 진정한 구원의 길을 찾는 모두의 이야기
에드거 상, 배리 상, 대거 상 수상 작가 존 하트 최신작 《구원의 길》

2006년 발표한 《라이어》로 에드거 상 데뷔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비교적 화려하게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존 하트는 두 번째 작품 2007년작 《다운 리버》, 세 번째 작품 2009년작 《라스트 차일드》로 에드거 상 최우수 소설 부문을 연이어 수상하며 에드거 상의 역사를 바꾸었다. 아름답게 정제된 문장, 현실에 기반한 탄탄하고 스릴 있는 스토리, 독자가 쉽게 감정이입할 수 있는 사실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 등 문학의 다양한 장점들을 모두 갖춘 존 하트의 작품들은 가히 완벽한 문학적 범죄소설이라고 칭송받으며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2011년작 《아이언 하우스》에 이어 5년 만에 발표한 그의 최신작 《구원의 길》은 발표되자마자 수많은 팬들에게 “존 하트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6년 아마존 최고의 미스터리에 선정되었고 2017년 CWA(영국 추리작가협회) 대거 상 후보에 올랐다.

하나. 유력한 기업가의 딸 채닝이 괴한에게 납치되고 채닝을 찾던 형사 엘리자베스 블랙은 범인들을 죽이고 채닝을 구하여 영웅이 된다. 그러나 이미 부상을 입은 범인들에게 총알 열여덟 발을 발사한 과잉 진압과 백인 경찰이 흑인 범인을 쏘았다는 정치적 문제로 엘리자베스는 큰 난관에 처한다.
둘. 13년 전 엄마가 잔인하게 살해된 후 엘리자베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기드온은 범인 애드리안 월이 모범수로 가석방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총을 들고 석방된 애드리안이 있는 술집으로 향한다.
셋. 엘리자베스가 순찰경관 시절 경찰서에서 가장 이름을 날렸던 스타 형사 애드리안은 억울하게 살인범으로 몰려 13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영혼까지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출소하자마자 자신에게 총을 겨누는 소년, 그리고 13년 전과 똑같은 방식의 살인이 다시 발생하자 모든 이들이 그를 의심한다.

기존 존 하트의 팬들이 가장 사랑했던 작품이라면 잃어버린 쌍둥이 여동생을 찾아 떠나는 열세 살 소년의 비극적 성장담 《라스트 차일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존 하트는 《라스트 차일드》의 궤를 이어나가며 보다 넓어진 세계관과 깊이 있는 주제의식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구원의 길》은 한 소녀를 구하려다 난관에 빠진 현직 형사 엘리자베스와 억울하게 살인죄로 13년간 복역하고 영혼까지 망가져버린 전작 형사 애드리안 월, 애드리안에게 죽은 엄마의 복수를 다짐하는 소년 기드온, 그리고 비극적 범죄의 피해자이자 엘리자베스의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되는 소녀 채닝 이렇게 네 사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와 얽힌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존 하트의 전작들이 그렇듯 《구원의 길》의 주인공들 역시 연약하고 나름의 비극들을 간직한 현실적인 캐릭터들로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몰입도와 속도감을 놓치지 않는 존 하트의 문장들은, 독자로 하여금 순간적으로 직접 그 인물이 되어 행동하게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놀라운 것은 이들의 선택이 항상 독자의 예상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핵심인물이자 다른 캐릭터들의 행동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엘리자베스는 다른 스릴러 소설들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해결책을 스스로 찾으며 여러 캐릭터들과 다양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엘리자베스는 상황에 따라 보이는 다소 모순적 면모조차 흥미롭게 느껴질 정도로 작가가 세밀하게 창조한 인물이다. 특히 자신이 구한 소녀 채닝과 엘리자베스의 관계 묘사와 서로를 향한 우아한 숭고함은 이 작품을 주도하는 핵심적인 주제일 것이다. 가장 깊은 비극도 희망을 불러올 수 있다. 비극적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하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는 과정은 가장 깊은 감동을 남긴다.

또한 아마존닷컴의 여러 독자 리뷰에서 보여지듯 작가는 중심인물 엘리자베스, 애드리안, 채닝, 기드온을 비롯 엘리자베스의 파트너 베켓과 서장 다이어, 변호사 페어클로스 등 주변인물들까지 사실적이고 정감 있게 그려내면서 다양한 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든다. 여기에 단순하고 평면적인 인물 해석을 벗어나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독자들 사이의 여러 가지 접근들은 존 하트의 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또 다른 흥미요소다.

좋은 문장, 가슴 깊이 새겨지는 스토리, 오락소설로서의 몰입감과 속도감,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입체적인 캐릭터, 어두운 사회문제를 현실로 끌어내는 도덕적 당위성까지, 《구원의 길》은 소설이 선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점들을 지닌 작품이다. 우아하고 품위 있는 결말 역시 작품의 여운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만든다.
2018년에 발표될 존 하트의 신작 《The Hush》 역시 구픽을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소개

1965년생의 작가 존 하트는 법을 전공하고 변호사 생활을 한 이력으로 흔히 스콧 터로, 존 그리샴과 같은 작가들과 자주 비교된다. 존 하트는 2008년 《다운 리버》, 2010년 《라스트 차일드》로 두 차례의 에드거 상을 수상했는데 연이어 발표한 작품으로 에드거 상을 연속 수상한 것은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존 하트는 또한 《라스트 차일드》로 2009년 이언 플레밍 스틸 대거 상과 2010년 배리 상을 수상하였으며 다음 작품인 《아이언 하우스》로 2012년 SIBA 북 어워드(현 팻 콘로이 서던 문학상)를 수상하였다. 《구원의 길》은 《아이언 하우스》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그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2017년 스틸 대거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소설들은 3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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